[케스파컵] CJ, 빠른 스노우볼 굴리며 압승…세트 스코어 1-1 타이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5.11.13 20: 55

[OSEN=부산, 신연재 인턴기자] CJ가 전통 강호다운 노련한 운영을 바탕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경기를 가져와 KT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CJ 엔투스가 1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네이버 2015 LoL 케스파컵' 4강전에서 KT 롤스터를 누르고 세트 스코어 1-1로 추격을 시작했다.
5분이 채 되기도 전에 드래곤 지역에서 소규모 한타가 열렸다. 먼저 피카부 '이종범'의 쓰레쉬가 정글 시야를 장악하러 깊숙히 들어온 '앰비션' 킨드레드에게 사형선고를 적중시켰다. 하지만 '코코' 신진영의 리산드라가 좋은 텔레포트 위치를 선정해 뒤를 잡았고, '매드라이프' 홍민기 브라움의 패시브 뇌진탕 중첩이 적절히 터진 덕분에 역으로 CJ가 3킬을 챙겼다.

큰 이득을 챙긴 CJ는 7분만에 바텀 타워를 먼저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탑 갱킹을 시도했지만 시야에 노출됐고 CJ는 그 틈을 타 드래곤을 먼저 챙겼다.
 12분, 브라움이 환상적으로 점멸을 사용해 궁극기를 피하며 패시브를 묻히고 '애로우' 노동현의 애쉬를 잡아냈다. 탑에서도 리산드라가 로밍으로 '썸데이' 김찬호의 갱플랭크를 잡았다.
KT는 아군 정글에 들어온 킨드레드와 레넥톤을 잡아내며 이득을 보는가 싶었지만 그 사이 '스페이스' 선호산의 시비르가 바텀을 2차까지 밀었다. 이어 미드 타워에서 쓰레쉬와 아지르가 킬을 내주며 타워까지 밀렸다.
기세를 탄 CJ는 완벽한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나그네' 김상문의 아지르를 다시 한번 잡아내고 탑으로 치고 들어가 난전을 유도해 이득을 보았다.
CJ는 무난히 바론까지 챙기며 글로벌 골드를 1만 골 차이까지 벌렸다. CJ의 맹공격에 KT는 이렇다할 반항조차 하지 못했고 다음 바론은 생성되자마자 CJ에게 먹혔다. 계속되는 운영에 끌려다니다 블루 버프 지역에서 크게 한타가 일어났지만, KT가 손해를 보았다.
다섯번째 드래곤을 챙긴 CJ는 그대로 바텀 지역으로 밀고 들어갔다. KT는 넥서스 타워에서 무리하는 CJ의 뒤를 잡고 바론과 타워를 챙기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드래곤 지역에서 애쉬를 짤라낸 CJ는 그대로 넥서스를 밀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어냈다. /yj01@osen.co.kr
[사진] CJ 엔투스의 '스페이스' 선호산 선수. /부산=이동해 기자(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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