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 맥키네스 덕분".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뽑아낸 김주성과 웬델 맥키네스(2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9승 11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지난 경기부터 상승세를 탄 LG를 상대로 조심을 해야 했다. 초반에 분위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라운드서 외곽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 보니 실수가 많이 생기고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골밑에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두경민과 허웅이 좋은 활약을 하게 됐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졌다. 골밑 수비가 안정적이 되면서 외곽수비도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성은 "우리의 장점은 골밑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잘 버티면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중대시절에도 슈터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기회를 만들고 있다. 좋은 경기력이 생기는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인 4개를 터트린 김주성은 "완벽한 찬스가 없으면 던지지 않는다. 자신있게 던지는 것은 맥키네스가 잘 버텨주기 때문이다. 들어가지 않더라도 리바운드를 따내기 때문에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3점슛이 실패하면 부담은 더 커진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노력중이다. KCC전에서는 하승진 때문에 일부러 던졌다. 오늘은 일부러 길게 던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 수비가 타이트하게 막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던진다. 바뀌게 되면 골밑으로 파고들면 된다"고 전했다.
김주성은 "오늘의 가장 큰 수훈선수는 맥키네스다. 우리는 화이팅이 부족하다. 정말 열심히 리바운드 하고 수비하는 모습에서 선수들도 달라지고 있다. 또 그의 역할이 많아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빅맨들의 외곽슛 장착에 대해 "(서)장훈형 만큼은 아니다. 그러나 3점슛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게 생각하고 있다. 몇번 더 시도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3점슛도 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