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이변의 연속...백전노장 CJ와 아마 에버, 결승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1.14 00: 55

삼성과 아나키의 탈락은 이변의 시작이었을 뿐이었다. 여전히 케스파컵은 이변과 파란의 연속이었다. 백전노장 CJ와 아마 에버가 롤드컵 출전팀 KT와 SK텔레콤을 제압하면서 케스파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CJ와 에버는 1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네이버 2015 케스파컵' 4강전서 각각 KT와 SK텔레콤을 2-1, 2-0으로 따돌리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에 선착한 팀은 CJ였다. 12강 부터 고전을 거듭했던 CJ는 역전의 명수답게 KT를 2-1로 역전했다. CJ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노련한 운영을 앞세워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가던 KT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드래곤 5스택을 완성, 드래곤의 위상을 띄우면서 2세트를 승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CJ는 3세트서는 비장의 카드인 제이스를 '코코' 신진영이 사용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신진영의 제이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탐 켄치를 꺼내든 CJ는 3세트에서도 드래곤 5스택을 올리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 경기는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이 연출됐다. 삼성 아나키 등 프로팀들을 연파했던 에버가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고 있는 SK텔레콤을 잡았다. 서포터 '키' 김한기의 바드가 SK텔레콤 공략의 키를 쥐었다. 김한기는 자유자재로 바드의 스킬을 구사하면서 SK텔레콤의 흐름을 계속 끊었다.
1세트를 패한 SK텔레콤이 '페이커' 이상혁을 2세트 투입했지만 마지막 웃은 쪽은 에버였다. 페이커를 중심으로 밀려들어오는 공격을 에버는 버텨냈다. SK텔레콤이 세번째 바론버프를 가져갔지만 에버는 기막힌 한 타로 SK텔레콤의 리산드라와 칼리스타를 짤라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주요 딜러가 빠진 SK텔레콤의 진영은 우르르 무너졌고 에버는 단 한순간의 승리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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