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프라이스 영입전 참여…범가너와 원투펀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14 06: 0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최대어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0) 영입전에 나선다. 
미국 'ESPN'은 버스터 올니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프라이스 영입 준비를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까지 대형 팀들이 프라이스에게 관심을 표하며 가치가 더욱 치솟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지구 2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선발진 보강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다른 FA 대어 잭 그레인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프라이스 영입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10승 투수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18승·2.93) 신인 크리스 헤스턴(12승·3.95) 2명뿐이었다. 팀 허드슨(8승·4.44))이 은퇴한 가운데 라이언 보겔송(9승·4.67) 팀 린스컴(7승·4.13)과 계약이 끝났고, 마이크 리크(2승·4.07)도 FA 자격을 얻었다. 
범가너와 헤스턴 그리고 제이크 피비까지, 3명만이 선발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화이다. 라이벌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년 연속 우승을 가로막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 프라이스 또는 그레인키 중에서 나이가 2살이나 젊은 프라이스가 매력적이다. 
프라이스는 200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 통산 218경기 104승56패 평균자책점 3.09 탈삼진 1372개를 기록 중이다. 20승 평균자책점 2.56으로 활약한 2012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5차례 발탁된 스타다. 
올 시즌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2경기 18승5패 평균자책점 2.45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200이닝 이상 꾸준히 던지는 이닝이터로서 가치가 상당히 높다. 샌프란시스코가 프라이스를 영입하게 될 경우 범가너와 함께 리그 최강의 좌완 원투펀치 구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컵스와 다저스에서도 프라이스에 대한 관심을 크게 나타내고 있어 상당한 지출을 요한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세로 프라이스 영입전 승자는 과연 어느 팀이 될지 흥미로워졌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