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지루가 '섹스 동영상' 스캔들로 어수선 했던 프랑스를 구한 마법사가 됐다.
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랑스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와 지냑이 전-후반 각각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유로 2016 개최국 프랑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홈으로 불러들여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쳤다.
예선을 거치지 않는 프랑스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 많은 평가전을 통해 팀의 전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많은 패배도 기록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1-3의 패배를 시작으로 벨기에(3-4), 알바니아(0-1)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수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친 프랑스지만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카림 벤제마와 발부에나의 '섹스 동영상' 스캔들로 인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독일만 만나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특히 잊을 수 없는 것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을 패배. 당시 프랑스는 독일에 0-1로 패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결과였다.
이후 독일은 승승장구하며 브라질 월드컵 정상에 섰다. 프랑스를 디딤돌 삼아 세계정상에 이름을 올린 것. 프랑스는 프랑크 리베리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다. 그만큼 치열하게 맞대결을 펼쳤고 대등한 경기였다.
따라서 자존심 대결은 분명하게 나타났다. 프랑스는 벤제마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풀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독일은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물론 프랑스도 벤제마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최근 치른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가뭄에 시달렸기에 주축 공격수의 공백은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루가 모든 것을 해결했다. 최근 리그 7경기서 5골을 터트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지루는 이날 독일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미 세르비아, 아르메니아와 평가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루는 전반 추가시간 위력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랑스 축구팬들이 기다려왔던 골이었다.
'섹스 스캔들'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서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은 지루였다. 그의 마법이 프랑스를 숙명의 라이벌전서 웃게 만들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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