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가 지났다고 하지만 안방에서 만큼은 무적함대였다.
스페인이 A매치 7연승을 달렸다. 스페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로 엄청난 상승세를 달리던 잉글랜드는 스페인을 만나 힘도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두 국가가 만나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스페인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잉글랜드를 눌렀다.

스페인은 특유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잉글랜드를 밀어 붙였다. 점유율에서 64-36으로 크게 앞선 스페인은 슈팅 횟수에서도 15-10으로 우위를 점했다. 내용적인 면에서 앞선 만큼 2-0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유로 2008과 2010 월드컵, 유로 2012를 우승하며 찬란한 전성기를 누렸던 스페인은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로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잉글랜드는 성공적인 세대 교체로 유로 2016 예선에서 전승을 달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상반된 평가였지만 스페인은 잉글랜드에 밀리지 않았다. 2006년 11월 루마니아전 패배 이후 2014년 11월 독일전 패배까지 8년 동안 안방 무패를 기록했던 스페인으로서는 자신있었던 결과였다. 어김없이 안방에서 승전보를 전한 스페인은 독일전 이후 홈 5연승을 달렸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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