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역대 최악의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랑스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와 지냑이 전-후반 각각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그런데 전반 15분 경 경기장 주변에서 여러 차례 폭발물이 터지는 굉음이 들려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무장 괴한이 공연장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경기장 주변 식당 두 곳에서 폭발물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는 파리 시내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바타클랑 극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2명의 괴한은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 100여명이 숨졌다고 한다.
이번 테러로 경기장 주변에서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기를 관람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긴급 대피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경찰은 관중들이 경기장 안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해 경기를 끝까지 진행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에 수 천 명의 관중이 모이도록 했다. 결국 관중들은 경찰의 호위 속에 한 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모두 귀가했다. 양 팀의 기자회견은 즉각 취소됐다.
경기 후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 축구협회장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하프타임에 관중들의 패닉을 우려해 폭탄테러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알렸다. 관중들은 작은 그룹으로 나눠 안전하게 귀가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었다. 공황상태다. 모든 병력을 총동원해 테러리스트를 제압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겠다. 군대파병을 요청했으니 더 이상의 테러는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테러리스트들은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공연장과 경기장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테러는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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