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고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베네수엘라는 14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3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도미니카는 4전 전패로 8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베네수엘라가 선취 득점했다. 베네수엘라는 1회말 선두타자 라이네르 올메도가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쳤다. 이어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1사 3루서 프랑크 디아즈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하지만 도미니카도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 무사 1,3루서 페드로 펠리스의 더블 플레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도 로니 로드리게스, 앤더슨 펠리스, 로빈슨 디아스의 연속 3안타가 터졌고, 상대 송구 실책이 겹치며 2점을 추가했다.
베네수엘라는 3회말 2사 후 그레고리오 페티트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도미니카는 4회 미겔 올리보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후 페드로 펠리스가 2루타를 쳐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로드리게스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4-2로 앞선 2사 1,2루에선 로빈슨 디아스의 우중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5-2를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2사 3루서 올메도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따라붙었다. 6회 1사 후에는 후안 리베라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2사 1루서 후안 아포다카의 중전안타, 카라바요의 사구를 묶어 2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이어 레니 오수나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이 됐다.
7회에는 올메도의 안타, 페티트의 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프랑크 디아스의 희생번트, 리베라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루이스 히메네스가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8-5 리드를 잡았다. 도미니카는 8회초 앤더슨 펠리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무릎을 꿇었다.
베네수엘라 선발 펠리페 파울리노는 3⅓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도미니카 선발 브라이언 로드리게스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타선에선 히메네스가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