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푸에르토리코를 제압하고 8강 티켓을 확보했다.
네덜란드는 1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네탈 구장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란돌프 오두베르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11-7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3승(1패)째를 수확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3패(1승)째를 기록해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네덜란드가 시작부터 푸에르토리코를 압도했다. 1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3루 방면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이후 2사 만루서 숀 자라가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0으로 앞섰다.

네덜란드는 2회에도 란돌프 오두베르의 투런포를 비롯해 총 6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을 추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3회초 1사 후 후안 메디나가 솔로포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5회말 1사 후 오두베르가 다시 한 번 좌중간 솔로포를 가동하며 9-1로 리드했다.
푸에르토리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초 잭 로페즈가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알렉시스 판토자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쳐 2득점째를 올렸다. 7회초에도 펠리시아노, 실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1사 1,2루서 후안 리베라, 루이스 리베라가 연속 적시 2루타를 날리며 5-9로 추격했다.
푸에르토리코는 8회초 2사 2,3루에서 메디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7-9,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2루서 루이스 리베라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고, 홈까지 파고들던 메디나가 아웃돼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8회말 2사 2,3루서 자라가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7로 쐐기를 박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