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회복-준비 동시에...미니게임으로 마무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4 18: 31

축구대표팀이 라오스로 떠나기 전 마지막 국내 훈련을 미니게임으로 진행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파주 NFC에서 국내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12일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홈경기를 가진 대표팀은 해산 후 이날 재소집했다. 3일 가량의 휴식시간을 받은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날 훈련에는 2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김승규(울산)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한 훈련소 입소로 제외됐고, 조현우(대구)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소집이 연기됐다. 또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로 소속팀에 조기 복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내에서의 마지막 훈련의 키워드로 회복과 준비를 꼽았다. 그는 "항상 지난 경기에 선수들이 쏟아부은 에너지를 고려하면서 훈련을 진행한다. 오늘은 중간 정도의 강도로 훈련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의 회복과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런닝 등으로 몸을 푼 대표팀은 크게 3팀으로 분류해 훈련을 진행했다.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권순태(전북)가 골대를 지킨 가운데 진행되는 3대3 미니게임이 메인 훈련이었다. 선수들은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뛰었다. 중간 강도라고 했지만 선수들은 미니게임을 마치고 드러누웠다.
미니게임 후에는 족구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족구를 통해 지친 몸을 가누었다. 일반 족구와 조금은 다른 규칙을 적용해 선수들은 공에 대한 집중력과 정확도 높은 트래핑 능력을 키웠다. 족구를 마친 선수들은 패스를 주고 받는 훈련을 소화했다. 2명의 술래로부터 공을 지키기 위해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주고 받았다.
이슬비 속에서 1시간 50여분의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15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를 경유해 라오스로 출국한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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