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잠수함투수 이태양이 3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태양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2개였다.
앞선 12일 베네수엘라전에서 1이닝 3K 무실점을 기록했던 이태양은 이틀 뒤인 14일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아직 우규민이 손에 통증을 조금식 호소한데다가, 워낙 이태양의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다.

기대대로 이태양은 경기 초반 호투를 이어갔다. 1회 1사 후 팀 토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호의 도루저지로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자디르 드라케를 뜬공 처리하며 1회 3타자로 끝냈다. 2회 역시 이태양은 3자범퇴에 성공하면서 멕시코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이태양은 3회 장타 한 방에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호세 토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란돈 마시아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후안 페레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케빈 메드라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이태양은 4회부터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한국이 4회말 현재 4-2로 앞서고 있다. /cleanupp@osen.co.kr
[사진] 타이베이(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