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차우찬 8K 쾌투' 한국, 멕시코 잡고 8강 확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1.14 22: 30

한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4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멕시코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예선 3승 1패로 최소 3위를 확보, 15일 미국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일 열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상대 선발투수를 공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초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볼넷 이후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먼저 2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는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회와 3회에도 한국은 점수를 올렸다. 2회에는 2사 후 김재호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정근우가 우선상 2루타로 1점을 냈다. 3회에는 2사 후 박병호가 이번 대회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멕시코는 3회말 선두타자 호세 토레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1사 후 후안 페레스가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따라간 뒤 케빈 메드라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졌다. 5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차우찬의 투구가 강민호의 블로킹에 막혀 홈플레이트 앞으로 튀었고, 멕시코 주자가 스타트를 끊자 3루에 던진 강민호의 송구가 벗어나 그 사이 주자 한 명이 홈을 밟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4회 1사 1,2루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5회에는 1사 1,2루에서 강민호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 역시 선두타자 김재호가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승리를 지킨 건 불펜의 힘이었다. 2번째 투수 임창민이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3번째 투수 차우찬은 3이닝동안 무려 삼진 8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버텼고 9회말 2사 2루에서 등판한 이현승이 마지막 아운카운트를 올려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8강을 확보한 한국은 15일 오후 7시 미국과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cleanupp@osen.co.kr
[사진] 타이베이(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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