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을 꺾고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은 14일 대만 타오위앤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경기에서 노리모토의 호투와 나카타 쇼의 스리런, 마쓰다 노부히로의 만루포를 앞세워 10-2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4전 전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미국은 2패(2승)째를 기록했다.
미국이 홈런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미국은 2회말 1사 후 맷 맥브라이드가 스가노 도모유키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선취 득점했다. 3회말 1사 후 애덤 프레지어가 중견수 방면 2루타, 그리고 중견수 아키야마 쇼고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브렛 아이브너가 우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이번엔 일본이 추격했다. 4회초 1사 후 야마다 에츠토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나카무라 다케야가 헛스윙삼진을 당했지만 폭투를 틈 타 야마다가 2루로 진루. 츠츠고 요시토모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날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일본은 5회 2사 후에도 시마 모로히로의 안타, 2루수 실책으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아키야마가 우전 안타를 날렸으나 홈에서 시마가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일본은 6회에도 1사 후 야마다의 볼넷, 나카무라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츠츠고가 바뀐 투수 다나 이브랜드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2루에선 나카타 쇼가 이브랜드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좌중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일본은 5-2로 달아났다.
일본은 7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도 츠츠고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마쓰다가 코디 새터화이트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슬램을 때리며 10-2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일본은 이후 야마사키 야스아키, 마쓰이 히로토시,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일본 선발 스가노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미국 선발 재럿 그루베는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연이어 무너지며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일본 타선에선 나카타가 결승 스리런포(1홈런 3타점)로 활약했다. 츠츠고도 3안타 3타점, 마쓰다도 만루 홈런(1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