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1차 목표였던 3승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14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멕시코전에서 4-3으로 승리, 조별리그 성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 앞서 B조 예선 3승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8강 진출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김현수가 1회초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렸고, 4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1점만 허용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차우찬은 3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경기 초반이었던 3회 안에 집중타가 터졌다. 나중에 점수를 주면서 그걸 지키느라 애를 먹긴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줘서 정말 좋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불펜진을 적절히 기용, 끝까지 리드를 지킨 부분에 대해 "일단 차우찬이 길게 던져줬고, 그 외에 나오는 선수마다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마지막에 정대현이 4번 타자에게 볼넷을 주며 불안했다. 대주자를 쓸 것이라 생각했고, 역시 대주자가 나왔다. 나중에 대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현승을 준비했는데 그대로 나오더라.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현승이나 정대현, 차우찬이 잘 마무리해준 덕분에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내일 미국전에선 김광현이 선발이다. 미국전에도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를 하겠다"고 B조 2위를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