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일본 투수 마에다 켄타(27, 히로시마)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NBC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가 마에다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은 마에다는 이미 복수의 구단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은 일찍부터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우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을 트레이드하면서 그 관심은 더 높아졌다.
애리조나는 15일 헬릭슨(28)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내고, 유망주 우완 투수 샘 맥윌리암스(20)를 영입했다. 헬릭슨은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2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선발 자원 한 명을 트레이드 시키면서 로테이션에 자리가 빈 상황. 스튜어트 단장은 마에다를 로테이션 중 한 자리로 고려하고 있다. ESPN의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스튜어트 단장이 ‘여전히 마에다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고 8시즌 동안 218경기에 등판해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의 수준급 피칭을 보였다. 올 시즌엔 29경기에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 탈삼진 175개의 활약.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와무라상 수상과 함께 5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특히 1509⅔이닝 동안 탈삼진/볼넷 비율은 1233/319로 좋았다.
‘NBC 스포츠’는 “히로시마는 프리미어12 대회가 끝난 후에 마에다의 거취를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는 22일에 끝난다”면서 “애리조나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마에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