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임도헌, "5할 승률, 여유 가질 때 아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15 16: 24

삼성화재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23 25-21)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5승5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찍었다. 승점 15점으로 4위.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경기였다. 20점 이후 핀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아쉽지만 서브와 리시브·블로킹 등은 좋았다. 앞으로 상위 팀들과 경기가 있어 오늘 승부가 중요해졌는데 선수들이 나태하지 않고 초반 집중력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임도헌 감독은 "1라운드보다는 아무래도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며 "그로저도 경기의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범실이 줄었고, 결정적일 때 해주기 시작했다. 외국인선수가 제 몫을 해주면 팀이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류윤식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날 류윤식은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로 총 7점을 올렸다. 임도헌 감독은 "전경기를 풀로 소화한 적이 없어 세트마다 기복이 있었지만, 이것을 줄이는 과정에 있다. 리시브·블로킹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마지막으로 임 감독은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 승부가 있어 여유를 가질 수 없다. 그로저가 4라운드에서 3경기 정도 빠져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승리를 많이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로저는 올림픽 예선으로 4라운드에서 3경기 빠질 예정이다. 
한편 7연패 수렁에 빠진 최하위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할말이 없는 완패다.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선수들도 연패를 끊기 위해 의욕적으로 했지만 부족했다. 빨리 연패를 어떻게 끊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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