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여성파이터' 론다 로우지(28, 미국)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로우지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에서 2라운드 59초에 홀리 홈(34, 미국)에게 K.O.패를 당했다. 데뷔 후 12연승을 달리던 로우지는 충격의 첫 패배를 당했다. 홈은 UFC 여성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간 로우지는 압도적인 싸움 실력으로 상대를 조기에 초전박살내 적수가 없다는 평을 들었다. ‘격투계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과한 칭호까지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의 홈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로우지는 경기 초반 많은 펀치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로우지는 홈의 빠른 스텝을 전혀 쫓아가지 못해 타격전에서 불리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왼손 펀치를 수차례 허용한 로우지는 캔버스에 쓰러지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로우지가 일어서려는 찰나, 홈은 강력한 왼발 하이킥을 로우지의 안면에 정통으로 명중시켰다. 코피가 터진 로우지는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홈은 가차없이 로우지의 얼굴에 펀치세례를 퍼부어 K.O.승을 얻어냈다. 경기를 끝낸 로우지의 얼굴은 엉망이 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그만큼 홈의 타격이 훌륭했다는 뜻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론다 로우지, 홀리 홈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