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홈(34, 미국)이 론다 로우지(28, 미국)의 12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홀리 홈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에서 2라운드 59초에 강력한 왼발 하이킥으로 로우지에게 K.O.승을 얻어냈다. 홈은 UFC 여성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데뷔 후 12연승을 달리던 로우지는 충격의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진행된 공식인터뷰에서 홈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질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신경쓰지 않았고, 기회를 받아들였다. 난 편안하게 했다. 훈련량에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내가 해냈구나!’하고 생각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홈은 강력한 하이킥으로 로우지에게 제대로 한 방을 먹였다. 무적이라고 여겨졌던 로우지의 패배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홈은 “론다는 가장 압도적인 파이터였다. 하지만 오늘 잘하지 못했다. 난 오늘을 위해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 누구나 좋은 날도 있고 못하는 날도 있다. 심리적으로 기복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온 하이킥에 대해서는 “론다는 공격적으로 했다. 내 예상과 다르지 않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나도 놀라지 않고 공격적으로 했다. 상대가 균형을 잃었을 때 종종 하이킥을 사용했다. 로우지가 흔들린 것이 보였고 하이킥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한 홈은 시종일관 여유가 넘쳤다. 그녀는 로우지가 리매치를 신청하면 받아주겠냐는 질문에 “리매치는 물론 가능하다. 패한 쪽 입장에서 다시 붙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내가 챔피언으로서 다시 붙는 것은 좋은 일이다. 벨트를 내가 차지했으니 이제 지켜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론다 로우지, 홀리 홈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