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조무근-댄 블랙, 짧지만 뜨거운 해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1.15 18: 25

한국 대표팀 우완투수 조무근(24)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지난 9일 일본 삿포로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에서는 1⅔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후 조무근은 대만 조별예선 3경기에서는 등판을 못하고 있다. 15일 미국과의 최종전에서 조무근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토너먼트 돌입 전에 최대한 다양한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해놔야 한다.
마침 한국이 상대하는 미국에는 올해 kt 위즈에서 활약한 타자 댄 블랙(28)이 있다. 블랙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1홈런 3타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야구에 밝고, 리그에서 상대해 본 투수들이라 이날 경기 경계대상 1호다.

승부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 조무근과 블랙은 경기 전 짧고 뜨거운 해후를 했다. 시즌이 끝난 뒤 거의 40일 만에 다시 만난 둘이다. 블랙과 비교해도 전혀 체구가 뒤지지 않는 조무근은 블랙과 포옹을 하고 반갑게 대화를 했다.
조무근은 "블랙이 '너 오늘 나오냐'라고 묻길래 메이비(Maybe, 아마도)라고 대답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역만리에서 만난 옛 동료, 이날 경기에서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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