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 컴백’ 오리온, KCC 꺾고 3연승...LG 2연패(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15 19: 51

장재석(24, 오리온)이 돌아온 오리온이 프로농구 선두를 고수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5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75-67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18승 3패의 선두 오리온은 2위 모비스(14승 6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KCC(12승 10패)는 4위를 유지했다.
장재석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대결이었다. 오리온은 한호빈, 김동욱, 허일영, 이승현, 애런 헤인즈가 선발로 나왔다. 불법스포츠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후 징계를 받은 장재석은 이날부터 출전이 가능했다. 장재석은 벤치서 대기했다.

KCC는 김태술이 허리를 삐끗해 나서지 못했다. 전태풍, 신명호, 김효범, 하승진, 리카르도 포웰로 맞섰다. 이승현과 김동욱, 허일영이 3점슛을 터트린 오리온은 16-6으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오리온은 2쿼터 외국선수를 빼고 이승현과 장재석, 문태종을 동시 기용했다. 이승현이 하승진을 막았다. 하승진이 높이를 활용한 득점을 올리며 KCC가 추격을 개시했다. 김민구까지 오랜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KCC는 2쿼터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23-25로 맹추격했다.
장재석은 2쿼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잭슨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으로 복귀 후 첫 득점을 신고했다. 오리온은 30-25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경기 중 충돌한 헤인즈는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3쿼터 오리온 특유의 속공이 터졌다. 이승현은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속공을 성공했다. KCC는 포웰과 에밋이 동시투입 됐지만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문태종과 김동욱은 쉬운 3점슛으로 기여했다. 오리온은 50-39로 앞서며 4쿼터를 맞았다.
KCC는 4쿼터 하승진의 골밑슛과 김효범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리온은 조 잭슨의 득점력을 앞세워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조 잭슨은 18점, 7어시스트로 헤인즈(8점, 3리바운드)의 공백을 메웠다. 이승현은 11점, 10리바운드로 궂은일을 책임졌다. 허일영(13점, 3점슛 1개)과 문태종(9점, 3점슛 3개, 13리바운드)은 외곽지원을 잘했다. 장재석은 복귀전에서 4점, 7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KCC는 김효범(17점)과 에밋(17점)이 분전했다. 하승진은 9점, 16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인천에서 벌어진 경기서 8위 인천 전자랜드(8승 14패)는 혈전 끝에 최하위 창원 LG(5승 17패)를 73-72로 제압했다. 허버트 힐이 16점을 올렸고, 정영삼이 14점을 보탰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3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그를 돕는 선수가 없었다. 
원주 동부는 부산에서 홈팀 kt를 82-79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동부(10승 11패)는 5위가 됐다. kt(9승 11패)는 6위를 기록했다. 웬델 맥키네스는 32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20점을 넣은 조성민의 활약을 잠재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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