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2G 연속골' 한국, 중국과 1-1...2무1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15 22: 19

한국이 중국과 비기며 2무 1패로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최종전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앞서 모로코에 0-1로 패한 뒤 콜롬비아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종전서 중국과 비기며 2무 1패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한국은 중국전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의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필두로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 지언학(알코르콘) 최경록(상파울리)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박용우는 원볼란치로 출격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황희찬(FC리퍼링)과 김동준(연세대)은 부상 여파로 명단 제외됐다. 정승현(울산)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권창훈과 박용우의 노련한 공수 조율과 좌우 풀백 심상민과 이슬찬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앞세워 중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지언학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2분 뒤엔 박용우의 자로 잰 듯한 침투 패스를 류승우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2분 최경록이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류승우의 머리에 닿기 직전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4분 뒤 최경록의 중거리 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0-0으로 전반을 마감한 채 후반을 기약했다.
한국은 후반 7분 구성윤에게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수비 지역에서 볼을 빼앗기며 프리킥을 내줬다. 수비수들이 몸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한국도 5분 뒤 권창훈이 아크 서클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아 권창훈이 왼발 슛을 때렸지만 수비 벽에 걸렸다. 후반 28분엔 박인혁, 류승우로 이어진 패스를 권창훈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왼발에 맞혔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 31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콜롬비아전서 골맛을 본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서울)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찬스서 상대 머리 맞고 뒤로 흐른 볼을 연제민이 머리로 내주자 왼발로 밀어넣었다.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막판 미 하울룬의 왼발 슈팅이 심상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으로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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