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험난한' 한국, 쿠바-일본 난관 만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5 23: 11

세계랭킹 상위 12개 팀이 모여 경쟁을 치른 ‘WBSC 프리미어12’ 예선전이 끝났다. 한국은 B조 3위를 기록, A조 2위인 쿠바와 16일 8강전을 벌인다. 대회를 앞두고 두 차례 친선전을 벌였던 두 팀이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티안무 구장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졌다. 이로써 예선을 3승2패로 마친 대표팀은 미국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승자승에서 밀려 조 3위를 기록했다. B조는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개 팀이 모두 예선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A조와 B조의 순위도 모두 확정됐다. A조에서는 15일 네덜란드를 3-1로 꺾은 캐나다가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23득점을 올리는 동안 실점은 10점으로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과시했다. 2위는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쿠바였다. 쿠바와 네덜란드는 나란히 3승2패를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쿠바(네덜란드전 6-5 승리)가 2위에 올랐다.

한국과 쿠바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4일과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가졌다. 당시 가진 두 경기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한편 한국은 쿠바와의 8강전에서 이겨도 B조 1위 일본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대진상 대표팀이 8강전에서 승리하면 일본-푸에르토리코와의 승자와 오는 20일 도쿄돔에서 4강전을 갖는다. 이래나 저래나 부담스러운 한 판이다.
한편 푸에르토리코와 대만은 2승3패를 기록했으나 역시 대만전에서 승리를 거둔 푸에르토리코가 4위로 8강 막차를 탔다. 일본과 함께 공동 개최국이었던 대만은 홈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쓴맛을 봤다.
B조는 일본이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15일 베네수엘라전에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5전 전패로 최하위가 확정됐다. 한국에 이긴 미국이 3승2패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이 3위를 기록했다.
[사진] 타이베이(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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