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킴브렐 대신 선발 투수 잡았어야 ....美칼럼니스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6 07: 5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보스턴 레드삭스가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얻기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4명의 선수를 내준 것이 잘못된 트레이드라는 비판이 나왔다. 아직 아무런 결과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비판이어서 주목을 끈다.
FOX SPORTS의 켄 로젠탈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보스턴 레드삭스는 킴브렐 대신 선발 투수를 위해 유망주를 트레이드 했어야 하지 않았나’는 칼럼을 실었다.
칼럼의 주장은 간단하다. 보스턴이 킴브렐 영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선발 투수를 보강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아 보인다는 것과 샌디에이고에 내준 유망주들을 선발 투수 트레이드에 활용할 기회를 기다렸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FA 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 중 최대어는 잭 그레인키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로 꼽힌다. 그레인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최고의 오퍼를 내면 거기 가서 뛸 것’이라는 메이저리그 어느 단장의 농담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LA 다저스와 다시 계약하는 것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 다음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빅 마켓 시장에서도 충분히 잘 한다는 점을 증명하기는 했지만 그레인키는 내셔널리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이스의 경우 과거의 인연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시카고 컵스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물론 보스턴이 3억 달러를 제시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문제는 보스턴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이 둘을 영입할 만큼 충분한 돈을 쓸 수가 있느냐는 점이다. 로젠탈 기자는 돔브로스키 사장이 전임 벤 셰링턴 단장이 가졌던 규모 정도의 금액으로 에이스급 투수 영입전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스턴은 지난 해 존 레스터가 FA가 되기 전 1억 2,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추진했지만 거부당했고 결국 FA 시장에서도 시카고 컵스에 패했다.
만약 보스턴이 그레인키나 프라이스 영입에 성공하면 킴브렐의 영입은 더욱 빛이 날 것이다. 거기다 샌디에이고에 내준 유망주 들도 현재 보스턴이 갖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숫자를 생각하면 언제든 트레이드를 해야만 하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언제 누구와 바꾸는지가 문제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이들 4명을 내주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니 그레이나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세일을 데려올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지난 여름 킴브렐을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 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결국은 시즌이 끝난 뒤 훨씬 좋은 조건에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듯이 트레이드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카드는 바뀔 수 있다.
로젠탈 기자는 보스턴이 그레인키 혹은 프라이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조던 짐머맨이나 조니 쿠에토를 FA 시장에서 얻으려하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는 클레이 벅홀츠, 릭 포셀로 등이 잘 던지기를 바랄 수 있다고 봤다. 어떤 경우든 돔브로스키는 킴프렐 현재 트레이드에 만족하고 있겠지만 시간이 돔브로스키가 너무 멀리 갔거나 너무 쉽게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는지 말해 줄 것이라고 보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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