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와의 8강전 라인업을 공개, 박병호가 다시 5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쿠바와 프리미어12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B조예선에서 3승 2패로 3위, 쿠바는 A조 예선에서 3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당초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경기는 구장 화재로 인해 변경됐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민병헌(우익수)-황재균(3루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정했다고 밝혔다. 박병호 외에도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재호가 다시 주전 유격수로 나선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 B조 예선 5경기서 17타수 3안타 타율 1할7푼6리로 고전 중이다. 하지만 지난 14일 멕시코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전날 미국전에서도 큰 타구를 날렸다. 박병호가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선발투수는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지난 도미니카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우찬과 함께 가장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일찍이 장원준을 8강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 cleanupp@osen.co.kr
[사진] 타이중(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