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19)이 SK텔레콤과 재계약을 선택했다. 최고의 선수가 가장 빠르게 원소속팀과 의리를 지키는 모습에 팬들의 역시 '페이커'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말 그대로 열렬한 환호 그 자체다.
15일 e스포츠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OSEN에 "SK텔레콤이 이상혁과 2016시즌 계약에 성공했다.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최고의 수준으로 대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이상혁의 마음을 잡았다.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의 거취문제는 롤드컵 기간 전부터 팬들의 높은 관심사였다. 지난 해부터 큰 손인 중국 시장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영입에 대한 정보가 있었을 정도. 소속팀 SK텔레콤에도 직접 제안을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선 팀들도 많았다. 그러나 '페이커' 이상혁은 의리를 지키면서 SK텔레콤과 계속 행보를 같이 했다.


오는 11월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재계약을 확정한 이상혁과 SK텔레콤 모두 박수를 받는 계약이었다는 것의 팬들의 반응이다. "2016년도 LCK(롤챔스)는 세계 최고의 LOL 경기력을 볼 수 있다" "의리와 인성에서 갓이다. 고마워" "남아줘서 너무 고맙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SK텔레콤과 재계약에 놀라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상혁의 선택으로 내년에도 LCK는 최고의 리그가 될 것이다. 이상혁이라는 이름 석자가 주는 무게감은 대단하다"라고 이상혁과 SK텔레콤 양측의 선택을 지지했다.
팬들과 관계자들 대다수가 환호하는 이번 계약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으로 확인되기를 기대해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