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이번 대회 수확은 박용우의 재발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16 17: 44

 "이번 대회 수확은 박용우의 재발견이다."
신태용호가 산적한 과제를 떠안고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중국 우한에서 끝난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2무 1패로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은 귀국 인터뷰서 "대회에 나가기 전부터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력과 선수들의 기량, 카타르에서의 전술 이해도 등을 보려고 했다"면서 "선수 개개인이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봤다. 수확도 있었다. 박용우를 건졌다. 선수들의 장단점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박용우라는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 난 팀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면서도 "박용우의 재발견이다. 좋은 선수다. 좋은 팀원이 될 거라고 믿는다. 여봉훈은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다"고 평가했다.
박용우(서울)는 이번 대회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부상 이탈한 이찬동(광주)의 대체자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2경기서 2골을 넣으며 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명과 암을 모두 본 신 감독은 "다른 대회처럼 이기려고 했으면 멤버를 그렇게 짜지 않았을 것이다. 유럽파의 피로도도 고려했다. 이기거나 지고 있을 때 경기를 어떻게 풀지를 봤다"며 "패스 미스가 많았다. 볼 점유율은 높았는데 결정력은 떨어졌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12월 전지훈련 때 보완한다면 1월에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신태용호는 내달 7일 제주도 1차 전지훈련을 통해 7~8일간 발을 맞춘다. 17일 울산 2차 전지훈련 때는 유럽파까지 최대한 불러들여 완전체에 가까운 대표팀을 이룬다. 이후 28일 혹은 29일 두바이로 출국해 AFC U-23 챔피언십 겸 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에 출전하는 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대회 기간에 맞춰 카타르로 이동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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