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올림픽을 다시 꿈꿀 수 있게 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16 17: 54

"올림픽을 다시 꿈꿀 수 있게 됐다."
신태용호가 산적한 과제를 떠안고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중국 우한에서 끝난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2무 1패로 마감했다.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박용우(서울)는 귀국 인터뷰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걱정이 많았음에도 옆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줘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발탁될지 모르지만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긴장하지 않고 평소 하던대로 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용우는 이번 대회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부상 이탈한 이찬동(광주)의 대체자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2경기서 2골을 넣으며 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신태용 감독은 귀국 인터뷰서 "수확은 박용우를 건진 것"이라며 "박용우의 재발견이다. 좋은 선수다. 좋은 팀원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극찬을 보냈다.
박용우도 "이번에 대표팀에 뽑히기 전에는 올림픽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림픽을 다시 꿈꿀 수 있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기회'라는 한 단어로 이번 대회를 평가한 박용우는 "발탁이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올림픽 출전의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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