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뒷심을 발휘하며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3-2(25-19, 22-25, 22-25, 25-22, 15-9)로 승리했다. 3연승하며 승점 2점을 추가한 선두 현대건설은 7승 2패, 승점 20점이 됐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GS칼텍스에서는 캣벨이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 투입된 다른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8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양효진이 중앙에서 블로킹 포함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를 현대건설에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에도 7-10으로 뒤지다 내리 9득점하며 16-10으로 앞섰다. 중반까지 계속 앞서던 GS칼텍스는 이후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세트 후반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쉽게 점수를 헌납하지 않았고,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GS칼텍스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역전승이었다. 4-8에서 이소영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에밀리의 백어택 범실, 강소휘의 백어택과 정지윤의 블로킹에 이은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9-8 역전을 이룬 GS칼텍스는 17-17에서 이소영과 캣벨, 다시 이소영의 오픈 공격으로 3점을 따내고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4세트는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은 20-18에서 이소영에게 연속으로 공격을 당해 동점을 내줬고, 21-20에서 다시 이소영의 공격이 연속 적중해 역전당했다. 그러나 세트 후반 양효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비교적 일찍 승부가 갈렸다. 4-2에서 상대의 범실 5개로 9-2까지 달아난 현대건설은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에서는 에밀리가 27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양효진이 블로킹 6개 포함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리고 황연주도 16득점으로 지원했다.
반면 GS칼텍스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는 분포도를 보였지만 막판에 힘을 쓰지 못해 2연패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3승 6패, 승점 11점이 된 GS칼텍스는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nick@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