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박병호 장타-민병헌 적시타, 한국 선취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6 20: 05

일본행 티켓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8강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탔다. 박병호의 장타와 민병헌의 적시타를 묶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쿠바와의 ‘2015 WBSC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2회 박병호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 선취점의 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 놓쳤다. 1사 후 이용규가 1루수 방면 땅볼을 쳤으나 1루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행운의 출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쿠바 선발 몬티에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믿었던 이대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이닝이 그대로 마감됐다.

그러나 2회 곧바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박병호가 중견수 키를 넘겨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만들었다. 중견수 유니에스키 구리엘이 잡지 못하는 사이 박병호가 3루까지 내달려 단번에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6구째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민병헌이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골라 냈고 결국 마지막 승부구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루 주자 박병호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어 황재균까지 우전안타를 쳐내며 쿠바 선발 몬티에트를 조기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표팀 타선의 방망이가 초반부터 가볍게 돌아가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타이중(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