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람 결승골’ 하나은행, 신한은행 3연패 내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16 20: 47

홍보람의 활약을 앞세운 KEB하나은행이 공동 2위에 올랐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6-63으로 물리쳤다. 3승 2패의 하나은행은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3연패를 당한 신한은행(2승 3패)은 KDB생명과 공동 4위가 됐다.
하나은행은 신지현이 일찌감치 시즌아웃을 당했다. 이어 김정은(무릎), 김이슬(발목), 샤데 휴스턴(허리디스크)까지 주전급 선수 세 명이 동시에 다쳤다. 가드진에 구멍이 뚫린 하나은행은 2년차 서수빈과 염윤아가 강이슬, 모스비, 첼시 리와 함께 선발로 나왔다. 신한은행은 김규희, 김단비, 곽주영, 신정자, 커리로 맞섰다.

염윤아는 초반 5득점을 터트리며 슛감각이 좋았다. 첼시 리의 골밑슛까지 터진 하나은행은 13-8로 기선을 잡았다. 첼시 리 수비에 부담을 느낀 신한은행은 최장신 외국인 선수 게이틀링(197cm)을 투입했다. 게이틀링은 1대1로 첼시 리를 제어했다. 김단비의 돌파가 터진 신한은행은 12-15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김이슬 대신 주전으로 나선 서수빈은 악착같은 수비와 정확한 외곽슛을 보였다. 강이슬의 슛까지 터진 하나은행은 2쿼터 중반 24-1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전 던진 9개의 3점슛 중 하나만 넣는 지독한 슛부진에 빠졌다. 골밑에서 놓은 쉬운 기회도 많았다. 하나은행이 30-25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신한은행은 연달아 쉬운 슛 기회를 놓쳤다. 고비 때마다 실책이 나온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29-39로 다시 뒤쳐졌다. 첼시 리가 버틴 골밑에서 슛을 넣기 여간 어렵지 않았다.
경기를 지배한 선수는 모스비였다. 돌파가 뛰어난 모스비는 고비 때마다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모스비는 3점슛까지 터트렸다. 하나은행은 53-40으로 크게 리드하며 4쿼터를 맞았다. 
신한은행은 올코트 압박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하은주의 골밑슛이 터진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52-55로 맹추격했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의 점프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신한은행도 김단비의 3점슛으로 맞섰다. 두 팀은 종료 2분을 남기고 61-61로 팽팽했다.
첼시 리는 종료 1분 45초전 하은주에게 파울을 얻었다. 리는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하은주는 김단비가 놓친 슛을 잡아 재차 골밑슛을 던졌으나 넣지 못했다. 다시 공격권을 쥔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패스미스가 나왔다. 홍보람의 슛미스를 다시 잡은 신한은행은 커리가 종료 38초전 결정적인 점프슛을 성공시켜 63-61로 앞섰다. 하나은행은 종료 35.6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동점슛을 넣었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결정적 턴오버를 범했다. 공을 뺏은 모스비가 슛을 시도할 때 김단비가 블록슛을 했다. 공격권은 하나은행에게 주어졌다. 9.9초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하나은행은 홍보람의 결승 3점슛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스비는 22점, 9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홍보람이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첼시 리는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7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커리는 1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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