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장원준, 4⅔이닝 2실점…체력안배 빠른 교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1.16 21: 27

한국 대표팀 좌완투수 장원준이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준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쿠바와의 8강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지만 결승전에 진출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많지 않은 투구수에도 내렸다.
지난 11일 도미니카 공화국전 7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던 장원준은 이날 역시 정밀하고 강력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 루르데스 구리엘-유니에스키 구리엘-율리에스키 구리엘로 구성된 '구리엘 3형제' 1,2,3번 타자를 땅볼 2개와 내야 뜬공으로 요리한 장원준은 2회 1사 후 요스바니 알라르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기세를 탄 장원준은 3회를 3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에는 1사 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경기 첫 장타인 2루타를 맞았지만 알프레도 데스파이녜를 내야땅볼, 알라르콘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하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한 장원준이다. 첫 타자 알렉산데르 마에타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오스발도 바스케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에게 우전안타를 또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나마 1루에서 3루로 뛰던 주자를 우익수 민병헌이 강한 송구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만둘레이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나 싶었지만,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원준은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임창민이 2사 1,2루에서 안타를 맞고 장원준이 남겨 둔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자책점이 늘었다.
타선도 일찌감치 터져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안타 6개를 집중시키며 대거 5득점, 비교적 여유있는 점수차를 만들어줬다. 한국이 5회말 현재 5-2로 앞서 있다. /cleanupp@osen.co.kr
[사진] 타이중(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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