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프리미어12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쿠바와의 8강전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4강전에 진출했다.
타격감을 되찾은 한국은 2회 무려 6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타자일순하며 5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년 전 WBC에서 2승 1패를 거두고도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던 한국 야구대표팀은 다시 찾은 타이중을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

승리를 거둔 한국은 4강 진출로 18일 오전 한국행이 아닌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또한 한국은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게 됐다.
프리미어12는 WBSC가 기존 야구월드컵을 없애는 대신 신설한 대회다. 참가국의 동기부여를 위해 상금도 두둑이 걸었다. 총 상금은 380만 달러(약 44억원), 우승 팀에는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가 수여되고 준우승 팀은 60만 달러(약 7억원), 3위 팀은 40만 달러(약 4억6000만원), 4위 팀은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이 주어진다.
8강 진출로 최소 22만5000만 달러(약 2억6000만원)를 확보했던 한국은 상금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이번 대회 상금은 KBO가 절반을, 그리고 선수단이 나머지 절반을 가져간다. KBO는 이 금액을 대회 대표팀 운영비로 정산하고, 선수단은 감독을 비롯해 코치와 선수 그리고 스태프까지 모두 분할해 지급받는다.
KBO 관계자는 "보통은 감독이 상금을 어떻게 분할할지 정하게 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비슷한 액수를 받는다. 그리고 트레이너, 전력분석원들까지 지급받는다"고 설명했다. 물론 대표팀은 상금 30만 달러에서 만족할 수 없다. /cleanupp@osen.co.kr
[사진] 타이중(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