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마에다 역투' 日, 푸에르토리코 완파 4강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1.16 22: 46

일본이 파죽의 6연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16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6 WBSC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선발 마에다 겐타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9-3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일본은 예선리그 5전승에 이어 8강 토너먼트까지 6연승을 달리며 가볍게 4강에 올랐다.
투타 모두 일본이 압도했다. 1회말 손쉽게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 아키야마 신고가 유격수 강습안타로 출루했고 1사후 야마다 데쓰토의 볼넷에 이어 4번타자 쓰쓰고 요시토모가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2,3루 찬스에서는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2회에서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볼넷과 나카무라 아키라의 유격수 땅볼대 상대수비수의 실수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내리 세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에는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선발 마에다 겐타가 병살타를 유도하며 점수를 주지 않았다.
3회 공격에서는 1사후 쓰쓰고 중전안타, 나카타 쇼 볼넷에 이어 히라타 료스케가 좌월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4회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나카무라 아키라의 볼넷과 시마 모토히로의 번트때 상대투수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1사후 사카모토 하야토가 좌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일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6회말 나카무라 중전안타, 시마의 사구로 잡은 1,2루 기회에서 1사후 사카모토가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렸다. 7회는 히라타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마쓰다의 희생플라이와 시마의 중전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냈다. 이어 8회 2점을 보탰다.
일본 선발 마에다는 위력적인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7회까지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150km가 넘는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2015 사와무라상 수상자다운 위력을 뽐냈다. 마에다는 21일 예정된 결승전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8회는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스이 히로토시가 9회 3실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7명의 투수를 내보내며 안간힘을 쏟았으나 일본타선의 집중력을 견디지 못했다. 타자들도 일본투수들에 막히다 9회초 1사 1,2루에서 호르헤 히메네스의 3점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한편 일본 방송은 일본대표팀의 경기를 생중계하면서도 4강 상대들인 한국-쿠바의 8강전도 속보로 내보내며 경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한국이 초반부터 5-0으로 크게 앞서자 4강전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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