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필요' 아르헨티나, 그러나 쉽지 않은 콜롬비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7 06: 00

반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번 상대가 만만치 않다.
아르헨티나의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전체 3위다. 남아메리카축구연맹(CONMEBOL)에서는 가장 높다. 그러나 최근 아르헨티나의 모습은 랭킹과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달 시작된 2018 러시아 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9위에 머물러 있다. 아르헨티나보다 낮은 순위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전패한 베네수엘라밖에 없다. 아르헨티나는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실망스럽다. 내용과 결과 모두 똑같다. 라이벌 브라질과 무승부는 그렇다고 하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에콰도르에 당한 패배, 파라과이와 무승부는 뼈아프다. 게다가 3경기 중 2경기가 안방에서 열렸지만 1무 1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만족할 부분이 전혀 없는 셈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공백이 치명적이다. 지난 3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득점은 1골에 불과하다. 메시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과연 지금의 아르헨티나가 지난 2년 동안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한다면 내년 3월 재개될 예선에서 새롭게 시작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18일 콜롬비아와 원정경기에서 반전에 실패한다면, 내년 3월까지 우울한 분위기로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18일 상대할 콜롬비아는 FIFA 랭킹 7위다. 게다가 콜롬비아의 안방에서 열린다. 콜롬비아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안방에서 열린 경기서 단 1번도 지지 않았다.
콜롬비아도 최근에는 좋지 않았다. 현재 1승 1무 1패로 예선 6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지난 13일 칠레전에서 반전을 했다. 앞서 2연승을 달리던 칠레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콜롬비아는 이번 홈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제물로 승전보를 전하려 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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