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3무1패’ 슈틸리케호의 퍼펙트 2015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17 06: 25

슈틸리케호가 완벽한 2015년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라오스 원정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을 벌인다. 1차전서 8-0으로 크게 승리한 한국은 2차전 원정에서도 대승을 노리고 있다.
2015년 한국이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슈틸리케호의 올해 성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퍼펙트’다. 한국의 2015년 첫 경기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 아라비라와 치른 친선경기였다. 이정협의 골이 터진 한국은 2-0으로 승리했다. ‘군데렐라’를 발굴한 슈틸리케 감독의 탁월한 안목은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오만, 쿠웨이트,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를 차례로 꺾고 승승장구했다. 호주와의 결승전은 슈틸리케호가 올해 당한 유일한 패배가 될 전망이다. 0-1로 뒤지던 한국은 후반 종료와 동시에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한 슈틸리케호는 준우승에 머문다. 결과는 2% 아쉽지만 성공적인 대회였다.
한국은 2015년 안방에서 치른 대회서 무패를 달렸다. 3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긴 것이 유일한 안방 무승부였다. 이후 3월 31일 차두리의 은퇴경기였던 뉴질랜드전에서 한국은 1-0으로 이겼다. 가장 큰 승리는 9월 3일 화성에서 거둔 라오스전 8-0 승리다. 한국은 자메이카(3-0)와 미얀마(4-0)를 대파하며 2015년 홈경기를 4승 1무로 마쳤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단시간에 한국축구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K리그 선수들을 중용해 이정협(24, 부산), 권창훈(21, 수원) 등 스타들을 발굴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최근에는 A매치 6경기 무실점을 이어가며 5연승, 수비에서도 큰 안정을 이루고 있다.
라오스전에서 한국의 무패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2015년 마지막 경기서 슈틸리케호가 무실점 퍼펙트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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