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마틴-윌헬름슨 교환’ TEX-SEA 트레이드 단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7 08: 10

텍사스와 시애틀이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텍사스는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을 보내는 대신 베테랑 불펜 요원인 톰 윌헬름슨을 얻어 불펜을 강화했다.
텍사스와 시애틀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두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에서는 마틴과 오른손 불펜 요원인 앤서니 배스가 시애틀로 향한다. 시애틀은 윌헬름슨, 중견수 제임스 존스가 텍사스로 향하며 추후 선수 지명권 1장도 같이 얹었다.
중견수 수비 보강을 원하는 시애틀, 그리고 불펜 보강을 원하는 텍사스의 이해 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였다. 시애틀은 중견수 수비가 좋은 마틴을 얻었고 텍사스는 불펜 경험이 풍부한 윌헬름슨을 추가해 불펜 전력을 강화했다.

텍사스의 주전 중견수였던 마틴은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2할1푼9리에 그치며 팀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됐다. 델리노 드쉴즈가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의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55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31도루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수비 능력과 빠른 발의 장점은 무시할 수 없다. 시애틀의 외야 수비를 개선시킬 만한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틴과 함께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배스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64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1년 데뷔 후 통산 129경기(선발 18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휴스턴, 텍사스를 거친 배스는 3년 연속 다른 팀에서 활약한다.
윌헬름슨은 2011년 시애틀에서 MLB에 데뷔한 이래 267경기에 나서 11승10패67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수준급 우완 불펜 자원이다. 2012년 29세이브, 2013년 24세이브를 거뒀으며 올 시즌에는 53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며 2승2패13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텍사스의 8회 이후를 책임질 하나의 대안으로 손꼽힌다. 올 시즌 7경기에서나 2이닝 이상을 던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방면에서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중견수 자원으로 분류되는 존스는 2014년 MLB에 데뷔해 108경기에 나선 외야수다. 지난해 타율 2할5푼과 27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올해에는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텍사스에서 백업 외야수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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