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불산누출
[OSEN=이슈팀] 합성세제를 생산하는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유독물질인 불산 1000L가 누출됐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작업중지와 함께 근로자 건강검진 명령이 내려졌다.
16일 새벽 0시 47분쯤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햇다. 공장 내 연성 알킬벤젠 공정에 설치된 1.9㎝의 배수 밸브가 손상된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공장에서 문제의 밸브를 잠그기까지 40여 분 동안 농도 40%인 불산 1000L가 누출됐다. 밸브를 잠근 이후에도 공장 정문 일대에서는 한때 10ppm 이상의 불산이 검출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12명의 근로자가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다. 유독성 물질인 불산은 무색의 자극성 기체로 인체의 피부나 점막에 침투해 피부나 눈이 손상할 수 있다.
사고 이후 현장은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울산 고용노동지청은 전담팀을 구성해 현장 검증과 조사를 통해 사고원인 파악에 나섰다. 또 근로자들의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공장 근로자까지 포함해 건강진단을 하도록 조치했다.
이수화학 울산공장은 지난해 2월에도 불산혼합물 100L 누출시켜 처벌을 받기도 했다. /osenlife@osen.co.kr
[사진]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