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로우지 져서 기쁘다” 막말 파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17 08: 30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주자 도널드 트럼프(69)가 론다 로우지(28, 미국)의 패배를 두고 막말을 해서 화제다.
로우지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에서 2라운드 59초경 홀리 홈에게 왼발 하이킥을 맞고 K.O.패를 당했다. 데뷔 후 12연승을 달리던 로우지는 충격의 첫 패배를 당했다. 홈은 UFC 여성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트럼프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로우지가 지난 밤 챔피언십 경기서 패한 것을 봐서 기쁘다. 로우지가 좋은 사람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트럼프를 비난하는 여론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잘못을 범해도 응원을 하는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바람 빠진 공’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NFL스타 탐 브래디에 대해 “브래디는 훌륭한 사람일뿐 아니라 의심의 여지없이 최고의 쿼터백”이라며 옹호하는 글을 올렸었다.
한편 로우지는 트럼프의 발언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성원을 보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내 건강에 대한 걱정도 고맙다. 난 괜찮다. 돌아오겠다”고 SNS에 남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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