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만에 68%...화웨이, 10배 빠른 쾌속 배터리 충전 기술 개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1.17 08: 43

떠오르는 중국의 테크 거물 화웨이가 지금보다 10배 더 빨리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6일(현지시간) BBC, PC매거진 등 외신들은 화웨이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56회 배터리 심포지엄에서 두 종류의 프로토타입 착탈식 리튬이온 배터리 시연 동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우선 3000mAh 배터리의 경우는 5분 만에 무려 48%가 충전, 최대 10시간 동안 통화가 가능한 상태가 됐다. 600mAh 배터리는 단 2분 만에 68%가 채워졌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쓰고 있는 배터리라는 점에서 화웨이가 시연한 배터리 충전 속도는 상당한 흥미를 모았다. 이에 화웨이는 헤테로 원자를 사용했으며 배터리 수명에는 영향이 없으면서도 충전 속도는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기술은 상용화 단계까지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동영상에 나온 것처럼 거대한 전용 충전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최근 규격화된 충전 단자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한편 지난 3월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S6를 내놓으며 10분 충전에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스토어닷(Storedot)은 올해 초 어떤 휴대폰이라도 1분 안에 충전시킬 수 있는 배터리 충전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화웨이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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