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소년 선수 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며 미래 자원을 선발한 서울 이랜드 FC가 연령별 유소년 팀 감독으로 조세민(U-12), 최태욱(U-15), 윤대성(U-18) 감독을 선임, 유소년 아카데미의 야심찬 출발을 알렸다.
▲ U-12 조세민 감독, 스페인의 즐기는 축구 도입
U-12 조세민 감독은 부산 개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세계최고로 꼽히는 스페인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몸소 경험한 실력파다. 조세민 감독이 서울 이랜드에서 추구하고 싶은 유소년 육성은 즐기는 축구다. 조세민 감독은 “누군가에게 축구를 가르쳐 최고의 선수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나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자신은 있다” 며 자신의 유소년 육성 철학을 어필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조세민 감독이 유소년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즐거이 교감할 수 있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다는 판단으로 구단의 어린 꿈나무들을 맡기기로 했다. 한편 조세민 코치는 스페인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재미있게 풀어 낸 '스페인 유소년 축구 체험기 그들은 왜 이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가'의 저자이며, 회원 수 10만명을 자랑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축구감독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 축사모’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 U-15 최태욱 감독, 서울 이랜드 유소년 축구 시스템 구축 후 지도자로
지난 겨울 서울 이랜드 FC의 유소년 코치로 홀로 부임해 지금까지 서울 이랜드 FC의 육성반 격인 아카데미와 보급반 격인 사커스쿨까지 아우르며 유소년 시스템의 골격을 만들어왔던 최태욱 감독이 서울 이랜드 FC의 U-15 감독을 맡는다.
선임 당시 큰 지도자가 되기 위해 멀리 보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최태욱 감독은 “초등학생 때 축구를 처음 접하며 알아가는 단계를 지나면 축구 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중학교 때다. 기본기를 확실히 익히고 축구 선수로서의 잠재력을 가장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실력으로나 인성으로나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고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 U-18 윤대성 감독, 공부하는 실력파 지도자
서울 이랜드 FC의 유소년 아카데미 총감독을 겸하는 U-18 윤대성 감독은 부산아이파크, FC서울 등의 프로팀 유소년 지도자를 두루 거치며 많은 프로 선수를 배출한 숨은 실력자다. 구단은 풍부한 경험만큼이나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지도자로 잘 알려진 윤대성 감독이 선수를 완성시키는 단계인 U-18 지도자로서 적임이라고 판단했다. 윤대성 감독은 “감독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선수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선수를 만들고 싶다. 양이 아닌 질 좋은 훈련들을 통해 서울 이랜드 FC의 미래 자원을 다듬어 많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로 올라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며 의욕을 불태웠다.
▲ 서울 이랜드의 유소년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지도자
3명의 유소년 감독은 ‘즐거운 축구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축구 선수와 지역사회의 리더로 키운다’는 서울 이랜드 FC의 유소년 육성 철학에 부합한 지도자다. 조세민 감독은 스페인에서, 최태욱 감독은 화려한 선수 인생에서, 윤대성 감독은 다양한 유소년 지도자 경험을 통해 즐기는 축구, 기본기가 튼튼한 축구, 선수 스스로 생각하는 축구의 중요성을 인지해 왔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 지도자들이다. 서울 이랜드 FC의 유소년 아카데미를 총괄하고 있는 김태완 단장은 “서울 이랜드 FC는 유소년 선수들이 선수 이전에 바른 인간과 학생이 되도록 각자의 학교에서 학업에 충실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자라고 가정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클럽형 유소년 아카데미로 출발한다. 축구는 즐겁게 해야 하고 그 안에서 기본기와 창의력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발한 세 분의 지도자들도 같은 생각과 철학을 갖고 있었고 이를 실현하며 좋은 선수로 길러낼 실력을 갖춘 분들이다. 이 분들을 통해 몇 년 후 서울 이랜드 FC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축구 산업을 이끌어가는 여러 리더들이 배출될 것이라 기대한다” 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