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최신식 미드기어 8기통 오프톱 모델 ‘488 스파이더’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원 중후반대로 책정됐다.
17일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사 FMK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488 스파이더’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광철 FMK 사장에 따르면 ‘488 스파이더’의 국내 공식 판매 가격은 3억 원 중후반대로 시작된다. 김진영 FMK SPP팀 팀장은 “페라리는 옵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판매 가격을 말하기가 어렵다”며 “시트 색 등 옵션 하나만 바꿔도 가격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488 스파이더’도 출시에 앞서 사전 계약이 진행됐다. FMK 측은 정책상 판매와 관련된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김진영 팀장은 “‘488 스파이더’의 사전계 약은 기존뿐만 아니라 신규 소비자까지 유입, 상당수 이뤄졌다”며 “두 자릿수”라고 짧게 답했다.
사전 계약자들은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488 스파이더’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수 있으며 출시일 이후 구매를 하는 이들은 최소 1년에서 1년 반은 기다려야 한다.
더불어 김광철 FMK 사장은 “올해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좋다”고 자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입차 시장 성장과 맞물려 판매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488 스파이더’는 3902cc V8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70마력(@8000rpm),최대토크 77.5 kg∙m(@3000rpm)의 성능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시속 200km까지는 8.7초만에 도달한다. 변속 타이밍은 ‘458 스파이더’보다 9% 이상 향상 됐으며 섀시 성능도 23% 강화됐다. /fj@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