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바라는 유벤투스, 오스카-펠레 동시 영입 추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7 16: 27

시즌 초반 부진으로 순위가 뒤처져 있는 유벤투스가 선수 영입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4연패를 달성한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최근 흔들림을 진정시켜 7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선두 피오렌티나와 승점 차는 이미 9점이나 벌어져 있다.
유벤투스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벌어진 차이를 전력 보강으로 만회하려고 한다.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끌어 올려 후반기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다.

눈독을 들이는 선수는 오스카(첼시)와 그라지아노 펠레(사우스햄튼)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유벤투스가 오스카와 펠레의 동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첼시로부터 임대 영입한 후안 콰드라도와 같이 오스카를 영입하고자 한다. 콰드라도와 같이 오스카도 이번 시즌 6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콰드라도처럼 임대가 가능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첼시는 오스카를 완전 이적시킬 경우 2012년 영입 당시 지불한 1935만 파운드(약 343억 원)를 회수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떠나 성공적으로 정착한 펠레는 사우스햄튼과 계약이 18개월 가량 남아 있다.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기량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한 펠레는 고국으로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펠레는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12경기에서 16골을 넣는데 그친 유벤투스로서는 펠레의 영입을 통해 득점력 강화를 꾀할 수 있다.
사우스햄튼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우스햄튼이 펠레를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을 세우지 않았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과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는 것이 적기다. '데일리메일'은 "사우스햄튼이 할인된 가격에 펠레를 팔 마음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유벤투스의 재정적인 여유도 문제다. 유벤투스는 오스카와 펠레를 동시에 영입하려고 하지만, 현재 유벤투스의 재정은 두 선수를 동시에 영입할 정도로 여유가 있지 않다. 유벤투스로서는 전력 보강에 앞서 재정 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오스카-그라지아노 펠레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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