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생활축구 동호인들이 마산에 모인다.
‘경남축구의 거목’ 故 전형두 전 경남축구협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신설된 제1회 전형두배 경남생활체육 초청 축구대회가 21일(토)부터 22일(일) 양일간 창원시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형두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수국전형두축구장학재단의 주최로 경남 19개 시.군에서 34개팀 1000여명이 참가하는 큰 대회로 40대, 50대, 60대, 여성부 등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제주시 표선면축구연합회소속 50대부와 여성부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전형두 회장이 제주지역에 생활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기리는 전형두기 축구대회를 2013년에 신설해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 10월 3회 대회를 30여개팀이 참가해 성황리에 끝마쳤다.
대회 첫날인 21일 오전10시 마산종합운동장 개회식을 시작으로 삼계운동장, 웅남구장, 마산대학구장, 합포초등학교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며 22일에는 마산종합운동장에서 부별 결승전이 개최된다.
경기방식은 40대, 50대, 60대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여성부는 리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창원시 마산일원에서 개최하는데 고등학교 시절 선수생활을 끝으로 축구를 그만둔 전형두 회장이 마산축구협회장을 시작으로 20여년간 축구 행정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국전형두축구장학재단 이광철 대표이사는 “고인의 이름을 딴 대회를 창설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대회를 통해 고인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알리고 전형두배 경남생활체육 초청 축구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전국 대회로 승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수국전형두축구장학재단은 20여년간 경남 축구를 이끌었던 고 전형두 경남축구협회장의 축구 사랑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정치인, 상공인, 언론인, 축구인 등으로 지난 2월 출범했고 ‘축구바보 전형두’출간, 지역 꿈나무 축구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경남축구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경상남도, 농협, 험멜코리아, 피플웍스가 후원하며 국민생활체육 경상남도축구연합회, 창원시축구연합회가 주관한다./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