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가득, 슈틸리케호가 남긴 2015년의 기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7 22: 50

한국 축구대표팀이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2015년을 마무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라오스와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차예선이 시작된 후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한국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3차예선 직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라오스는 1무 6패(승점 1)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첫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으로 시작한 한국은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홈팀 호주에 아쉽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단 1패도 추가하지 않았다. 20전 16승 3무 1패로, 올해 거둔 16승은 역대 두 번째 연간 최다 승리 기록(1975년, 1978년-18승)이다.
승률도 한 손에 꼽을 수 있다. 80% 승률은 1980년 이후 최고 기록으로, 1950년 100%(2전 2승), 1978년 90%(20전 18승), 1962년 86%(7전 6승), 1979년 83%(6전 5승) 다음이다.
연간 골득실차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라오스전까지 44득점 4실점을 기록한 한국은 +40골을 기록해 1978년 +42골(50득점 8실점)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찼다.
무엇보다 빛나는 건 무실점 기록이다. 기존 13경기였던 연간 무실점 경기 기록을 17경기로 경신했고, 연간 경기당 실점율 0.2골을 기록해 1991년의 0.17골(6경기 1실점)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7경기로, 1970년 8경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연간 경기당 평균 0.2실점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가맹 209국 중 2위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루마니아(0.17골, 6경기 1실점)가 18일 열리는 이탈리아전에서 1골 이상 실점할 경우 한국이 1위를 차지하게 된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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