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관심’ 이학주, 류현진-프리드먼 한솥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8 05: 59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는 이학주(25)에 대해 몇몇 팀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저스도 그 중 하나인 가운데 이학주가 류현진, 그리고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과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이학주에 대해 몇몇 팀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이학주가 팀을 고르는 게 가능할 정도다”라면서 “개인의 의지와 에이전트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조만간 계약 소식이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학주에 대해서는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등 몇몇 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한 팀은 없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로는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다저스의 관심이 구체적이다. 제시한 금액도 수준급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도 있어 확답은 이르지만 다저스행 가능성은 꽤 높아진 셈이다. 샌프란시스코도 이학주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막판 탬파베이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쓴맛을 본 이학주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으며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에 확신이 없는 팀이다. 올해 다저스에서 뛴 베테랑 중앙 내야수인 지미 롤린스, 하위 켄드릭, 체이스 어틀리는 모두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코리 시거가 내년에는 3루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격수와 2루수 백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이학주가 다저스로 향한다면 류현진과 같은 팀에 소속된다. 이학주가 MLB 기회를 잡고 류현진이 어깨 부상이 돌아온다면 두 선수가 다저스타디움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 셈이다.
여기에 프리드먼 사장과는 재회한다. 프리드먼 사장은 탬파베이 단장 시절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를 데려온 주인공이다. 전통적인 빅뱃보다는 수비와 기동력 등 다른 방향에서의 돌파구에 관심이 많은 프리드먼 사장의 성격상 이학주는 어울리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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