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한나한, "박병호 빠른 볼 적응해 낼 것"...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8 03: 4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잭 한나한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입단협상을 벌이고 있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볼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네소타주 지역 매체인 twincities.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한나한과 접촉해 박병호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한나한은 먼저 박병호의 파워에 대해 언급했다. “좋은 선수다.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다. 누군가는 박병호가 작은 규모의 구장에서 뛰었다고 할 지도 모른다.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다른 어떤 구장에서 경기에 나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 박병호는 그런 타입의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병호가 짧고도 빠른 스윙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해 적응하는 것은 아직도 과제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미국에서 뛰는 것과 관련해 여러가지 설들이 많았다. 가장 큰 적응 문제는 피칭이다. 한국 투수들의 피칭과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피칭은 아주 다르다. 만약 박병호가 여기에 적응할 수 만 있다면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나한이 말하는 피칭에 대한 적응은 구속과 관련된 문제다. “한국 투수들은 컷 패스트볼이나 싱커를 던지지 않는다. 대신 슬로 커브 볼 같은 오프스피드 볼을 많이 던진다. 한국에서는 훌륭한 패스트볼을 볼 수 없다. 미국 투수들은 좋은 패스트볼로 박병호를 공략하려 할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박병호는 여기에 적응할 것이다. 지켜보는 것을 흥미롭게 만들 것이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나한은 박병호의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수비면에서도 실망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나한은 한국구단으로부터 미국 현지 스카우트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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