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효과...MIN 바르가스, 亞진출 모색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8 04: 3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이 마무리 되면 포지션이 겹치는 케니 바르가스가 한국이나 일본야구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네소타주 지역지인 twincities.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한 아시아의 한 팀이 바르가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바르가스 역시 아시아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네소타가 박병호 입단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바르가스의 아시아진출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르가스는 아시아로 진출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6피트 5인치(약 195.3CM)의 키에 280파운드(약 127KG)의 거구인 바르가스는 아시아권 야구에 적응만 할 수 있으면 엄청난 괴력을 뿜어낼 수 있는 재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매체는 구체적으로 아시아의 어느 구단이 될지는 지목하지 않은 채 한국과 일본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990년 생으로 푸에르토 리코 출신인 바르가스는 2009년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지난 해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트레이드 된 후 메이저리그에 승격해 지명타자와 1루수로 53경기에 출장하면서 9홈런 38타점을 올렸다. 215타수 59안타로 타율 .274였다.
지난 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했으나 데뷔 첫 해만 못했다. 5월 중순까지 29경기에서 3홈런을 치는데 그쳤지만 삼진은 30개나 기록했다. 이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트리플A로 내려갔다가 9월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대와 함께 돌아왔다. 결국 58경기에서 5홈런 17타점 타율 .240을 기록하는 것으로 시즌을 마쳤다.
물론 바르가스에 대해 구단의 공식입장은 아직 신중하다. 마이크 래드클리프 선수담당 부사장은 바르가스의 아시아진출과 관련해 “아직은 추측이다. 아직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바르가스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우리 팀은 아직도 바르가스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 대니 산타나와 함께 아직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가스를 아시아로 보내는 것과 관련해 “박병호 입단협상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미네소타가 박병호가 입단하더라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바르가스를 마이너리그에 남겨 둘 수도 있지만 박병호 입단이 마무리 된 후 거취가 주목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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