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고향인 텍사스주 댈라스에 세워지는 메이저리그 유소년 야구 아카데미를 위해 기부금을 내놓았다. 메이저리그는 커쇼의 선행을 기려 아카데미에 새로 세워지는 4개의 야구장 중 한 곳에 커쇼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텍사스 레인저스 레이 데이비스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18일(이하 한국시간)기자회견을 갖고 댈라스 서부지역에 메이저리그 도시 유소년 아카데미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재단 이사인 데릭 홀랜드는 물론이고 커쇼도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계획에 의하면 유소년 아카데미는 텍사스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재단,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등이 낸 기금과 커쇼가 개인적으로 희사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세워진다.

이번에 세워지는 아카데미는 17에이커의 부지에 5개의 구장(1개는 기존 구장 보수)와 아카데미 빌딩으로 구성된다. 새로 지어지는 4개 구장 중 프로경기가 가능한 구장은 조니 오츠 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1995년-2001년 재직, 2004년 타계)의 이름이, 유소년 야구 규격으로 지어지는 구장 중 1개에는 커쇼의 이름이 붙게 된다.
아카데미 빌딩은 내야, 6개의 배팅/피칭 케이지, 교실, 웨이트 룸,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새워지는 유소년 아카데미는 미국 전역에 세워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도시 유소년 아카데미로서는 9번째다.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주축이 돼 2006년 LA 인근에 캠튼 아카데미(최근 2년간 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를 세운 데 이어 미 전역에 이런 시설을 늘려가고 있다. 캠튼 아카데미는 이미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해 최근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크리스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 애런 힉스(뉴욕 양키스) 등 7명이나 된다.
커쇼는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출생했으며 고교까지 텍사스에서 재학한 다음 프로에 입문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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