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폭발' 즐라탄, 스웨덴 5회연속 유로 본선 진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18 06: 3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플레이오프 2차전서 2골을 몰아치며 스웨덴의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이날 스웨덴은 덴마크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1차전 합계 4-3으로 스웨덴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지난 2000, 2004, 2008, 2012에 이어 5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1차전서 승리를 거뒀던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발 끝을 믿었다. 5연속 유로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골이 필요했다.
그동안 유로 2016 예선에서 9골을 터트렸던 이브라히모비치는 비장한 각오를 선보이며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통해 경기에 임하자 스웨덴의 경기력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접전이던 전반 19분 감각적인 득점을 뽑아냈다. 문전에서 혼전 중 오른쪽에서 자신에게 연결된 볼을 수비진이 집중된 곳을 향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슈팅은 수비를 벗어났고 덴마크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이브라히모비치의 움직임은 완벽한 골 결정력으로 증명됐다.
덴마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방을 터트릴 선수가 부족했다. 니클라스 벤트너는 후반에 교체됐고 덴마크의 무딘 공격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반면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이브라히모비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스웨덴은 후반 22분 2-0으로 달아났다.
유로 2016 본선 진출에 다가선 스웨덴을 상대로 덴마크는 후반 36분 올센에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발 끝을 시작으로 더 강력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덴마크의 반격이 무의미할 정도였다. 물론 덴마크는 경기 종료직전 베스트가르드가 헤딩골로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의 2골을 뒤집지 못했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유로 예선서 11골을 뽑아내며 스웨덴을 5대회 연속 본선으로 이끌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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