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곤매직' 김판곤 감독이 중국 축구의 2016 러시아 월드컵행에 딴지를 걸고 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은 17일 홍콩 몽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G조 중국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홍콩은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현재 홍콩은 중국에 1경기 더 펼친 상황이지만 2위에 올라서며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뜻밖의 결과다. 중국은 FIFA 랭킹서 8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홍콩은 하위인 145위에 불과하다. 일단 조 2위까지 진출하는 최종예선서 홍콩은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조 선두가 최종예선에 직행하지만 2위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일단 중국은 홍콩와 경쟁 때문에 조 1위를 거둘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잘못 단추가 연결되면 중국은 최종예선 진출도 어려워 질 수 있다.
흔들리는 중국의 상황은 홍콩이 만들었다. 특히 그 중심에는 김판곤 감독이 있다. 홍콩의 히딩크로 알려진 김판곤 감독은 현지에서 Kim Sir로 인정받고 있따.
영국 제도가 남아있는 홍콩에서 'Sir' 칭호를 내린 것. 정식적인 칭호는 아니지만 그만큼 존경을 받고 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비슷한 의미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왕실로부터 'Sir(기사)' 작위를 받았다.

물론 중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한 경기를 덜 펼쳤기 때문에 유리한 것도 중국이다. 그러나 김판곤 감독의 홍콩은 중국의 행보를 위협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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